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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정서적 문제행동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부모

by manybara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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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정서적 문제행도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부모

정서적 문제행동이란, 발달과정상 정상적인 아동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행동으로서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지니고 있어도 부적절한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잘 적응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켜 주위 사람들과 원만하게 행복한 인간관계를 이루어 나갈 수 없는 행동으로 정의하였다. 사회 또는 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탈행동이나 부적응 행동을 의미하며, 아동의 행동장애에는 아동 자신의 발달과 타인의 생활을 뚜렷이 방해하는 정신병, 자폐증 및 사회적 부적응 행동이 포함된다. 생물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문화적 요인 등이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에 다 포함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라 할 수 있다. 부모-자녀 간의 관계에서 부모가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행사하는 모든 행동과 사고가 양육태도인데, 자녀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통해 사회적 역할·태도·가치 등을 발달시키므로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성장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자녀의 욕구에 민감하고 애정 어린 방법으로 문제행동을 다루며 바람직한 행동에 적절한 강화를 해줌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고칠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부모가 자녀의 문제행동을 다룰 때, 적의를 보이고 자녀를 수용하지 않거나 자녀를 다루는 방법이 거칠고 일관성이 없을 경우, 공격적인 아동, 비행을 저지르는 아동이 될 수 있기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1. 아동의 정서적 문제행동 및 특징

일반적으로 문제행동은 그 사회 또는 문화적으로 수용되지 않는 일탈행동이나 부적응행동을 말한다. 부적응이란 개체의 행동·욕구·감정·사상 등이 사회규범이나 사회적 요구에서 벗어나는 행동 양식을 말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부적응 행동, 비정상적인 행동, 정신장애, 행동장애, 정서적 장애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행동은 일시적이며 부분적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일반 아동들이 보이는 문제행동은 정서장애아들이 보이는 행동과 그 종류에서 다른 것이 아니고 발생 빈도, 심각성의 정도, 지속성, 문제행동의 다양성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정서적 부적응 행동은 그 특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그 분류하는 기준과 용어에는 학자마다 약간씩 그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Kirt(1972)는 정서적 부적응 행동을 공격적 행동, 퇴행적 행동, 신체적 징후, 위축되거나 고립된 행동, 두려움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또한 부적응 행동의 특성으로 공격적 행동유형, 도피적 행동유형, 신경질적 행동유형의 세 가지를 들었다. Quay(1972)는 정서, 행동장애의 특성을 분류한 몇 가지 연구를 종합하고, 그의 연구진들이 교사와 부모에 의한 행동 평정, 아동의 생육사 특성, 질문지에 대한 아동의 반응을 근거로 하여 공격적 행동장애, 불안감-위축 행동, 미성숙, 비행의 네 가지 행동 특성을 설명하였다. 공격적 행동장애는 언어나 행동이 공격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거나 남을 방해하는 행동 또는 윗사람의 말을 거역하는 등으로 대부분 부적응한 행동과 결합되어 나타나며 성인이나 동료와 불충분한 사회관계를 맺는 경우이고, 불안감-위축 행동은 아동이 지나친 불안감, 수줍음,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고립되어 있는 경우를 말한다. , 미성숙한 아동은 주의집중력 부족, 공상, 수동적 행동 등 나이에 비해 정신적 성숙도와 환경적인 요구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사회화된 공격적 행동은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도둑질을 한다거나,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나, 집 밖을 배회하거나, 무단결석이 빈번하고, 패를 지어 돌아다니는 경우를 말한다 (권자영, 1991).

 

정서장애의 일반적인 특성으로는 지능이 약 90 정도로 평균보다 조금 낮고, 기억력 부족, 짧은 주의집중, 불안 등의 인지적 장애, 낮은 학업성취, 위축, 의사소통 결함, 과잉행동과 산만함, 충동성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ADHD라고 한다. 보편적인 정서.행동장애 의심 징후들을 살펴보면 눈 맞춤, 표정, 몸짓,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제스처를 사용하는데 결함이 있거나 또래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기쁨, 흥미, 성취를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사회적 혹은 정서적 상호교류적인 면이 부족하고, 말이 늦거나 반복하는 말을 사용, 의미 없는 이상한 말을 하기도 하고, 말을 거의 하지 못한다. 상동증 행동이나 이상한 자세들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징후들이 3개월 이상 유지될 경우 검사를 고려해 봐야 한다..
 

2. 아동의 정서적 문제행동의 원인

생물학적 요인으로 첫 번째, 유전적 요인이 있다.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발병하기도 하는데 우울증이 유전이 된다고도 한다. 두 번째, 뇌손상이 있다. 뇌손상은 자폐성, 강박, 충동장애, 정신분열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 중 산모의 흡연, 음주, 약물복용 등이 원인이 된다. 세 번째로 기질이 있는데 성격의 토대가 되는 심리적인 특성으로 행동양식과 정서적 반응유형을 의미하며 순한 기질, 느린 기질, 난 기질이 있다. 네 번째, 건강문제로는 알레르기가 발생될 수 있으며 학대나 방임으로 영양실조 상태가 되면 반응성 애착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가족 내 부부 갈등이나 위탁가정에서 양육받는 아동의 경우 불안정 애착이 나타나는데 이후 정서. 행동문제,우울증, 품행문제와 또래관계 형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부모의 훈육형태와 아동학대, 방임문제들이 정서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학교요인으로는 교사들이 학생 행동에 대한 반응을 적절하게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문제가 야기된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요인으로는 폭력적인 대중매체나 인종차별, 빈곤, 열등감들이 다양한 문제행동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3. 아동의 정서적 문제행동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부모역할

생애 초기인 유아기에 문제행동을 발견하고 적절한 개입을 하는 것은 이후 생애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최근 유아 문제행동에 대한 초기 접근의 중요하다. 유아의 문제행동에 대해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문제행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에 대한 부모의 지도가 매우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유아기의 아동이 독립된 성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까지 가정의 보호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따라서 양육의 주체인 부모는 자녀의 기본적인 욕구 및 성장발달에 필요한 적절한 부모역할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유아가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나타내는 문제행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봄으로써 유아의 문제행동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적절한 지도 방법을 통해 개입해야 한다. 부모가 유아를 대하는 방식에 따라 유아들의 행동이 달라지므로 유아기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의 개입과 지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관심과 흥미에 관심을 보이고 공감하기로 아동은 자신의 반응과 행동에 대해 항상 엄마를 비롯한 주위의 관심받기를 원한다. 따라서 부모는 일상생활 중에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관심·반응·행동 등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유아의 요구 내용을 파악해서 적절하게 반응함으로써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둘째, 아동의 모습과 행동을 그대로 인정하기 즉, 아동은 같은 상황이라도 개별적 발달 수준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아동들의 모습이 부모의 관점에서는 자기중심적으로 보일지라도 아동의 그런 모습을 존중해 주면서 상호작용해야 한다. 특히 문제해결과정에서 현재 아동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상호작용을 통해 격려해야 한다. 셋째, 태도·생각·다양한 시도를 격려하기, 인지능력과 사회성 즉, 사회적 기술이 미숙한 아동은 주위 관심을 끌기 위해 때론 부정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긍정적인 행동만을 강요하기보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상호작용해야 한다. 행동이나 생각을 격려하는 부모의 상호작용은 아동이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평가할 수 있게 도와서 아동의 자존감을 높인다.

넷째, 명령하지 말기로 명령은 단기적으로 아동들의 부정적 행동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아동의 자기 조절능력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의 명령은 좋지 않다.

다섯째, 비교하지 말기, 부모는 자기 자녀를 다른 아동들과 비교해서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아동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며 자존감이 손상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인 아동의 개별적 특성이나 장점을 통해 아동의 자존심을 세워주어야 한다.

여섯째, 얼굴 굳히지 말기로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 중에 부모의 냉담한 얼굴, 무시하는 반응은 자녀인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곱째, 무시와 칭찬 적절히 활용으로 행동수정을 위해 부모가 의도적으로 아동의 요구 표현이나 정서표현, 이야기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정적 행동에는 무시하고 긍정적 행동을 격려와 칭찬으로 강화시켜 줌으로써 적절한 행동과 태도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역할은 쉬운 일 같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마음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과제라고 생각한다.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마음뿐만 아니라 부단한 연습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바람직한 부모의 양육, 훈육 방법을 시행하기 전에 부모 먼저 변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신뢰성도 한번 어긋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잘 안 되는 부분이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이다. 인간 행동은 다양하고,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바뀌기도 한다. 그렇기에 자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관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무리하게 일관성을 유지하느라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보다는 정직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좋다. 그러면 자녀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변하는 감정을 인정하게 되고, 아빠와 엄마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것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한국의 유아교육현장에서는 다양하고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유아교육 기관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며, 주의가 산만하여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아기의 사회 부적응은 유아기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그 이후 학교 및 사회생활로 이어져 결국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문제가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유아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사회적 문제아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집중력과 같은 태도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기 때 유아의 부모, 형제, 친구, 선생님과 같은 주변인과 처한 환경과의 사회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의 중요한 유아기를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육은 힘들다. 특히나 맞벌이로 일하고 집에 와서 보는 양육은 더욱 힘들다. 부모 스스로 연습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정상적인 아동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에게도 능력이 있는 부모도 좋지만 인격적인 부분에서 바람직한 부모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연습하는 부모가 더 좋은 부모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강문희(2000). 유아 생활지도. 교문사.
2. 고인숙(2006). 아동을 위한 문제행동지도 및 관찰. 교육아카데미.
3. 권자영(1991). 신체적 학대가 아동의 정서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요보호 아동을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4. 박성희(2004). 공감학-어제와 오늘. 학지사.
5. 송진숙(2003). 유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유아의 기질, 사회적 능력, 정서지능 및 부모의 양육태도. 한국영유아보육학.
6. [인터넷 자료] 정서적 부적응 행동의 원인. 즐거운 생활, daeho90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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