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족치료의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해서 기능적 가족과 역기능적 가족의 차이점, 이를 기준으로 해서 자신의 원가족의 기능적인 측면과 역기능적인 측면을 분석
가족치료란 가족을 하나의 체계로 보고, 그 체계 속에서 발생하는 상호교류 상황에 개입함으로써 개인의 증상이나 행동에 적응능력을 향상함으로써 개인과 가족이 건강하고 기능적인 생활을 하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하는 치료적 접근법이다. 가족치료는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보고 가족구성원들 중 어느 한 구성원만이 가졌다고 확인되는 문제의 경우에도 그 문제를 개인의 영역에 한정시키지 않고 그 개인이 상호작용하고 있는 가족에 초점을 두는 역동적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전에는 개인의 문제를 들어 치료하려 하였으나 순환적 인과관계 즉 가족 관계에서 모든 가족 성원의 행동은 다른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순환적 인과관계망을 형성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아 인해 가족치료의 필요성과 방법이 활발해졌다.
기능적 가족은 특징은 하위체계의 경계선이 명확하지만 자율성이 있어, 이것은 가족의 요구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이것은 분명히 구분되는 동시에 개방적이고 융통적이며 적응적 경계를 가져 서로를 염력하고 깊이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가족발달에 맞게 변화되고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가족규칙은 명확하며 공평하게 이루어져 가족상황에 따라 변하며 가족성원은 자신들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한다. 부모가 서로 연합하여 권력을 가지며 위협적이지 않다.
역기능적 가족의 특징은 하위체계의 경계선이 경직되거나 혼란되어 있으며, 가족의 요구에도 변화하지 않는다. 가족규칙이 명확하지 않으며 경직되어 있고 가족의 행동이나 방법에 규칙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역할은 경직되나 명확하지 않아서 가족구성원은 자신에게 요구되는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개인의 자율성은 가족 전체를 위해 희생되거나, 반대로 가족이 통합되지 못해 지나친 자율성이 요구되어 의사소통은 애매하고 간접적이고 권위적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집착 정도가 지나치거나 지나치게 무관심하여 적절한 가족기능 수행이 어렸다.
나의 원 가족을 보면 나와 부모님 여동생, 4명으로 구성되고 어린 시절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과 또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양육방식으로 유아기 시절과 학창 시절은 역기능적 특징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항상 집에는 본인과 8살 어린 여동생만 있었기에 가족의 행동이나 방법에 규칙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명확하지 않고 나에게 요구되는 기대를 잘 알지 못했다. 우선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았고 의사소통 방식은 권위적이었던 환경에서 자랐다.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고 적절한 나이와 발달 시기 때 부모님의 도움이 부족하였다. 하지만 그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에 대한 독립심과 자립심이 발달하였고 혼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인 주체성이 길러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서를 스스로 다루는 방법이 서툴렀고 스스로에 대한 건강한 자존감이 형성되지 못하였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서툴러 늘 소극적이었다.
2. 자신의 원가족(기혼자는 현가족 포함)의 ‘가족생활주기와 발달과업’을 기술한 후, 자신의 원가족이 ‘발달단계에 따른 발달과업 및 정서적 발달’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수행으로 생긴 문제점을 분석
제1단계는 자녀가 없는 부부인 신혼기로서, 이때 주요 과제는 남편과 아내 쌍방이 각각 출생 가족(태어나서 길러진 가족)으로부터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독립하여 두 사람의 관계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상호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의 확립, 임신과 부모역할에 대한 적응 및 가까운 가족과 조화 이루기시기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배우자 또한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살아왔고 짧은 시간의 결혼준비기간으로 인해 서로의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어 기초적인 부부관계를 확립하기 힘들었고 맞벌이를 하나 가사노동의 합리화나 가족계획 없이 임신과 출산준비를 하였다.
제2단계는 부부의 출산이 시작되고 자녀가 유아기 단계에 있는 시기다. 신혼의 부부 사이에 자녀가 태어나면 가족관계는 2자 관계에서 3자 관계로 바뀌면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때 남편에게는 아버지 역할이 아내에게는 어머니 역할이 기대된다. 이때 나와 배우자는 많은 힘든 시기를 이루었다. 결혼 전에 없었던 의견충돌로 인해 결혼하기 전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 전부를 털어도 다할 많큼의 부부싸움을 하였다. 그래서 만족하기보다는 힘든 날들을 보내왔다. 이때 분가하며 맞벌이에 가사노동이 가중되어 부부역할을 재조정하며 자녀가 발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정의 확립이 어려웠다. 또한 자녀에게 나의 어린 시절처럼 권위적으로 요구하는 모습들을 스스로 느끼기도 하였다.
제3단계는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시기다. 이 단계의 가족이 대처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자녀의 자립성과 가족에 대한 소속감, 충성심과의 균형을 적절하게 잡도록 노력하는 것과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아 무거운 짐을 느끼지 않도록 하여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하는 등 부모와 자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의 결혼생활의 시작점은 그다지 얘기하고 싶거나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 이 모든 것을 옆에서 지켜본 자녀들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선에서 자녀의 성취에 대한 노력과 격려를 위해 직장을 다녀 어려웠지만 그 안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즐거움을 찾아가도록 노력하였다. 자녀들이 자신의 감정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알아보고 경험하도록 하였다.
제4단계는 자녀가 청년의 시기에 있는 단계다. 자녀가 10대인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관찰되는 급격한 발달은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는 특징이 있다. 자녀는 몸의 성숙에 대응하면서 부모로부터 자립에 대한 요구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때 가족이 대처해야 할 중심 과제는 부모-자녀관계를 특히 자립과 책임, 제어의 면에서 기본적으로 신뢰관계를 깨트리지 않고 재규정하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금의 부부관계가 긍정적으로 회복되어 가는 지금에는 사춘기에 있는 자녀들에게도 많은 부정적 영향과 긍정적 영향이 미쳤으리라 본다. 부부관계나 가정에서의 합리적이지 않은 관계는 자녀들에게 부족함과 결핍을 주었지만 그 매듭을 서서히 풀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지니 다소 부족하지만 자녀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보였는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그대로 표현하기도 한다. 나 스스로도 자리를 많들고 배우자 또한 노력하여 모두가 노력하는 가운데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한 해를 정리할 때면 조금씩 느껴진다.
제5단계는 자녀가 독립하는 시기다. 이 단계는 첫 아이가 집을 떠나 사회적으로 자립하면서부터 막내 아이가 자립하기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때 가족의 기본적인 과제는 부모와 자녀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부모-자녀가 독립적으로 분리되는 것이다. 제6단계는 부부가 노년의 시기를 맞이하고 배우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가족발달의 최종단계다. 이때의 가족과제는 지금까지 구축해 온 신뢰관계를 손상하지 않고 상실경험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 시기를 우리 부부는 조금씩 대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조율하고 있다. 어떻게 황혼을 맞이하며 받아들일 것인지 대화에 화두가 되고 있다.
3. 위의 1,2 자료를 근거로 해서 자신의 성격적 특성과 행동 등 나에게 준 영향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부재였던 많은 시간들 속에 동생과 함께하는 상황에서 나의 책임감은 높아졌고 현재는 노령이 된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에 대한 중압감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소극적이 서툰 가운데 부부관계도 긴밀한 협력관계보다는 더 소극적인 배우자와의 관계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나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문제였고 과제였다. 이로 인해 나의 어린 시절의 권위적이었지만 단란한 가정과 반대로 살아가는 가정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그대로 노출되고 자존감이 떨어져 위축되고 당당해야 할 자리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가 편해졌던 시기들이 있었다.
자녀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 부족한 것을 채워주려 했지만 늘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바라보며 자책을 하였다. 늘 부정적 언어와 생각이 자리 잡고 있어 긍정적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다양한 상담과 방법 등을 실행하며 배우자와의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어 가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독립된 개체가 되어 간다고 여기면서도 끊임없이 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인식한다. 내가 달라지려고 애쓰니 배우자도 노력을 하고 나의 자녀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성격적 특성은 단순히 맥락 내의 한 개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 가족을 변화시켜 각 구성원의 삶이 변화, 성장하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