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되는 방어기제의 기능
1. 의사소통의 종류(상황)
의사소통이란 의사소통이 서로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공동체가 갈등 없이 원만하게 형성된다는 점을 의미한다(신혜영, 2016). 사티어(V. Satir)는 임상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긴장상태에서 보이는 의사소통 방식과 대처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였다. 그녀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오가는 모든 언어적, 비언어적인 것을 의사소통으로 보았으며, 긴장상태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메시지에 유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의사소통은 가족치료가인 Satir에 의해 분류된 것으로, 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인 일치형과 다양한 대처방식의 유형 중 역기능적인 생존유형은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 5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였다(길은하, 2016).
일치형은 의사소통의 내용과 감정이 일치하는 유형으로 이 유형의 사람들은 말하는 신체 자세와 음조, 표정이 자연스럽고 말과 일치하어 있다. 또한, 긴장상황에서도 스스로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할 줄 안다.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가 동일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편안하고,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면서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변화에 대해 융통성이 있어 이들의 자원은 높은 자아존중감과 건강한 관계성이고, 자아존중의 3요소 중 자기와 타인, 상황 모두가 존중되는 상태다. 회유형은 자신의 가치나 존중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조건 남에게 동조하거나 비굴한 자세를 취하며, 만약 문제가 생기면 설사 그 잘못의 원인이 자신이 아니라 하더라도 무조건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애써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비난형은 잘못된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돌리면서 비난하는 행위를 통해 분노나 짜증, 적대감 등을 표출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타인과 가까워지고 싶은 욕구를 숨기기 위한 것으로, 외형적인 특성으로 다른 사람을 탓하고 위협하며 명령이나 주장하는 행동을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외롭고 소외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외로운 실패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초이성형은 원칙이나 규칙 등 옳은 것만을 절대시하며 극단적인 객관성을 보이는 특성을 가진다. 초이성형의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자료와 논리를 중요시하며 정서적으로는 냉담하고 완고하다. 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적으로는 약해서 쉽게 상처받고 소외감을 느낀다. 이는 자신이 주장하는 논리나 규칙 이면에 자신의 능력부족이나 혼돈상태를 감추기 위한 초이성적 반응을 하기 때문이다.
산만형은 한 가지 주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분산시키며 바쁜 척하거나 심각한 상황에서도 농담이나 딴청을 피우는 등의 행동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소극적인 행동을 통해 불안한 행동을 보이며 외형적으로도 산만한 특성이 드러나서 대화하기가 어렵다. 심리상담현장에서는 산만형의 사람들을 대하기가 가장 어려운데, 상담대화 도중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외형적으로 산만한 특성이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2. 방어기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방어기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억압(repression)은 의식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생각, 욕망, 충동 등을 무의식 속에 머물도록 눌러 놓는 것으로 예로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성장한 이후에 그 사실 자체를 망각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부정(denial)은 의식화하기에는 고통스럽거나 위협적인 어떤 생각, 욕구, 충동, 현실 등을 받아들이기 두려울 때, 그 상황의 존재를 무의식적으로 부정함으로써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것으로 예로 불치병 선고를 받은 환자가 의사의 오진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합리화(rationalization)는 자기보호와 체면의 유지를 위해 자신의 언행 속에 숨어 있는 용납하기 힘든 충동이나 욕구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럴듯한 설명이나 이유를 대는 것으로 예로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 했으나 실패한 사람이 자신이 처음부터 그 목표를 원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투사(projection)는 자신의 용납할 수 없는 억압된 동기, 생각 및 감정을 다른 사람이 이러한 충동, 생각, 행동을 느끼거나 행한다고 믿는 것으로 예시로 바람을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경우에 그것을 오히려 배우자에게 뒤집어씌움으로써 배우자가 부정하다고 의심하고 불평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동일시(identification)는 부모, 형, 주위의 우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가치와 행동을 닮는 것으로, 자신의 무능력이나 나약함을 회피하는 것으로 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동생이 형의 직업적 성공을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느끼면서 형과 동일시하거나 더 큰 우월감을 느끼는 것의 예이다.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은 무의식 속의 받아들여질 수 없는 생각, 욕구, 충동 등을 반대되는 생각이나 감정으로 과장되게 표현함으로써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은폐시키는 것의 예로 남편과 다른 여자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면서 과잉보호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전위(displacement)는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대한 억압된 충동이나 감정을 덜 위협적인 다른 대상에게 대체하여 표현하는 것의 예로 아버지에게 혼이 난 후 에 힘이 약한 친구에게 화풀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승화(sublimation)는 본능적 에너지, 특히 억압된 성적,공격적 충동이나 감정을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형태로 유용하게 돌려쓰는 것으로 건전하고 적절한 방어기제 예로 강한 공격적 욕구를 가진 사람이 권투선수가 되는 것을 들 수 있다.
퇴행(regression)은 심한 스트레스나 욕구좌절을 경험했을 때 현재의 발달단계보다 더 어린 시절의 발달단계로 후퇴하는 것으로 예시를 동생이 태어나자 큰 아이가 갑자기 아기처럼 행동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백일몽(daydreaming)은 마음속에서 유쾌한 일을 상상함으로써 불만족한 현실이나 불쾌한 문제 상황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시도(예시: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을 때 다른 것을 공상하는 것)
고립(isolation)은 어떤 일에 관련되는 것을 거절하고 회피함으로써 그로인해 생길지 도 모르는 정서적 긴장과 갈등의 상황을 벗어나려는 행동(예시: 거 적당할 것이 두려워 아예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는 것)
나의 경우를 돌아보면,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의사소통의 대처가 있다. 직장에서의 나는 중간관리자로서 동료들보다는 연령이 있어 동료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의사소통의 종류 중 일치형에 속하려고 자유롭고 편안한 자리나 환경 속에서 의도적으로 언어적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고 상사에게는 최대한 절제하여 전달하려 한다. 이 속에서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동료들에게는 다 내 잘못인 듯 나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나는 아무 가치가 없는 듯한 표현을 하영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아무런 관계없는 단어나 이야기를 하여 나의 내적 두려움이나 혼란함을 산만형으로 표현하여 무겁지는 않지만 탈출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동료들과 같이 상사를 비난하며 다 남의 탓을 하며 동조하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다 너희들이 잘 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우자에게는 다 내 탓이고 너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의미를 내포한 듯 너 탓이라 말을 하거나 모두를 존중하는 척 일치형처럼 말을 하지만 회유형의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내가 가정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너무 한 거 아냐?”라는 말이 아니깐 생각했던 것 같다. 긍정적 표현보다는 부정적 감정표현과 언어를 많이 사용하여 정작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억압하거나 힘들게 했던 것 같다. 자녀들이 커 가면서 좀 더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건강한 의사소통을 좀 더 연습해서 변화를 만들어 가야겠다.
[참고문헌]
신혜영(2016), 상사의 의사소통 행태와 정보품질이 상사신뢰, 조직몰입과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 동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길은하(2016), 사티어의 의사소통 유형에 따른 생활 스트레스와 전공만족도-일개 대학 간호대학생을 중심으로,,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2016.11.2.p155.
[네이버 지식백과] 회유형 [placating, 懷柔型]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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