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슬린 박사는 아동상담소에서 일하는 심리학자로 놀이치료의 권위자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분이다. 액슬린 여사는 마음의 문을 굳게 잠가 버리고, 정신박약아처럼 행동하는 딥스를 놀이치료를 통하여 기탄없이 자기표현을 하게 허용하고, 치료자가 그 표현을 비평 없이 인내 있게 받아줌으로써 딥스의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케 하고,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게 한다.
딥스에 나타난 치료자 태도 기술
1. 아동과 좋은 관계(라포)를 형성한다.
처음 만남에서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렴”
“너를 위한 거야, 너를 방해할 사람도 없다”
“재밌게 놀아라”
따뜻하고 친근감 있고 지지적이며 수용적인 분위기를 갖는다. 치료과정에서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해 준다. 치료자는 아이가 원한다면 같이 놀아 줄 것이라고 말해준다.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는 치료자가 말해줄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딥스와 A선생님의 첫 만남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 아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또한 아동이 표현하는 감정을 민감하게 느끼고 인정하며 그것을 아동에게 반영시켜 줌으로써 아동자신이 자기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얻도록 해준다.
놀이시간의 현실적 상황, 치료자, 그리고 한계에 대한 시험을 하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가끔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자가 정말로 아이의 행동을 비판하거나 심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게 되어 나중에 좀 더 자유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게 된다. A선생님과 두 번째 만남에서 딥스가 집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던 장면을 정확하게 떠올 릴 수 있다. “안 가, 안 가 영원히.” 딥스는 흐느꼈다.
3. 어떠한 방법으로도 아동의 행동을 지시하지 않고 아동이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항상 존중한다.
치료가 중기 단계로 들어간다. 점차 퇴행적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유아적인 말투, 아기 놀이, 인형과 자신을 먹이고 키우는 놀이가 이루어지면서 의존과 독립의 주제를 다루게 된다. 어른을 신뢰하고 편안한 마음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성격의 재구성이 일어나고 자기를 수용하는 모습이 늘어난다. 아이가 되고 싶다며 놀이치료에 쓰이는 모래사장에 구덩이를 파고 누우려고 했던 딥스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치료를 통해 보이는 당연한 반응이었던 것이다.
4. 서두르지 않고 치료가 점진적인 과정임을 인식한다. 제한을 가할 수 있고 놀이실이란 아동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는 곳이기는 하나 제한이 피로할 때에는 가할 수 있다.
현실 지향적인 놀이가 많아진다. 공격적인 모습은 현실적인 사건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좌절에 대한 참을성이 생기며 친사회적인 행동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엄마와 아빠에게 마음을 열고 점차 세상 밖으로 나오던 딥스의 모습이다.
2023.09.17 - [평생공부/자격 취득] - 집단 상담